온갖 수고로 만들어내는
은혜로운 한 상

모현교당

“우리 옛날에 참 대단했어~!” 행사 준비를 위해 모이기만 하면 교당 봉공회원님들이 하는 말씀입니다. 옛날에 교당이 어려웠던 시절, 바자회에서 팔 것을 마련할 때면 유독 하기 힘든 것들만 골라 해서 판매가 잘됐다고 합니다. 죽, 만두, 돼지족발 등은 몇십 년 전만 해도 구하기 쉽지 않은 음식들이었다죠. 그 시절 하나하나 직접 만들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수월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젊은 교무가 보기에 교당 봉공회원님들은 지금도 참 대단하십니다.
매년 교구에서 열리는 보은장터에서 모현교당은 가장 많은 음식을 내놓는데, 그 음식들 또한 간단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튀김을 만들기 위해 온갖 재료들을 씻고, 자르고, 다듬고, 준비하는가 하면, 매년 잘 팔리는 홍어 무침을 만들기 위해 여러 날을 고생합니다.
특히 보은장터와 같은 행사 때면 항상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시는 교당 봉공회원님들! “우리 교당은 항상 억척스럽게 해왔어요.” 교당 초창기부터 활동하셨던 70세가 넘은 주연심 봉공회장님께서 항상 하는 말씀입니다. 연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보려고 하는 분이 계시니, 주위 교도님들께서도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십니다. 이렇게 어렵게 번 돈으로 학생 교화를 위해 후원금도 챙겨주신답니다.
오랫동안 모현교당의 저력을 보여주시고 교당을 수호해주신 봉공회원님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문의 | 모현교당 063)843-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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