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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기회 준 모든 분들에 감사이번 100회를 끝으로 칼럼 끝내슬픔·고통 받아들일 내공 쌓게 해줘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드디어 이 ‘칼럼’이 100회를 맞이했다. 2013년 8월부터 시작해서 2021년 12월까지 8년 4개월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됐다. 뿌듯하면서 대단한 듯하고, 미안하면서 감사하다는 느낌이 든다. 9년 가까이 단일 주제를 두고 다양한 내용의 글을 계속 썼다는 사실이 뿌듯하면서 대단하다. 글을 계속 쓸 수 있게끔 지면을 내어준 노태형 교무와 담당기자에게 감사하고, 그만한 가치가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12.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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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호’의 의미심신교전 상태, 심신조복은 아직호평 브랜드로 본인이 가꿔 나가야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사람은 브랜드로 살아간다. 브랜드는 이름이자 곧 평판이다. 이름만 있다고 다 평판이 좋은 건 아니다. 호평과 악평은 항상 동전의 양면이다. 평판은 내가 알리고자 하는 내용과 나를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내용이 전혀 다를 수 있다. 다시 말해 내가 보는 것과 상대방이 나를 보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오히려 더 많다. 그래서 세상 살기 쉽지 않은 것이다.구체적 예를 들어보자. 어떤 제품의 브랜드가 뛰어난 성능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10.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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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인간 감정의 창(窓)평상시 상태 그대로 노출표정·외모가 첫 인상에 결정적 영향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보고 마주치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돌아보니 사람의 얼굴인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숱하게 다양한 모습과 장면을 보지만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쉽게 접하는 것이 사람의 얼굴이라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인간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통해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그 관계를 통해 은혜를 주고받는다.가장 많이 보고, 가장 많이 접하는 사람의 얼굴. 오늘도 출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10.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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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고통·좌절도 인생의 일부삶의 과정서 안고 살아야…젊어선 도전, 나이 들어선 사랑·기쁨으로 승화해야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세계 최고의 희극인 찰리 채플린은 88세에 세상을 떠나면서 네 가지 명언을 남겼다. 그 하나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들의 문제조차도.’ 둘째는 ‘난 빗속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아무도 내 눈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는 ‘우리 삶에서 가장 의미 없는 날들은 웃지 않은 날들이다.’ 넷째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의사 6명은 ▲태양(The sun) ▲휴식(Res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9.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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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미학젊어서부터 노년의 지혜 더하면 금상첨화‘노인의 다섯 가지 즐거움’ 아는가?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을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살았던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적게 남았는데 말이다. 젊었을 때 이런 생각을 깊이 있게 하고 방향을 제대로 잡아 주변 관계를 잘 맺고(은혜를 알고 베풀고) 풀어(業, Karma을 원활히 해결해) 갔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은퇴를 목전에 두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가장 빠르다’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8.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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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함정’에 빠지면 불행해진다모든 사람이 고민·애환 지녀… 나를 비춰보는 생활로 정진해야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곧잘 비교하며 부러워한다. 재산이 많다든지, 가족이 화목하다든지, 자식들이 잘 컸다든지, 잘 생겼다든지, 좋은 옷을 입는다든지, 외제차를 몬다든지, 비싼 화장품을 사용한다든지, 좋은 직장에 다닌다든지 등등 비교 대상은 수없이 많다. 비교하면서 부러워하는 것까지는 나쁘지 않다 하더라도 스스로 비하하기까지 한다. 이것이 바로 ‘비교함정’이다. 불행의 씨앗이고 절대 경계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8.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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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가 힘든 이유는?마음을 열어 같게 한다는 의미… “용서는 사랑의 최고 수준”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10여 년 전 위 절제수술을 한 뒤 그동안의 삶의 방식에 대해 나름 생각 정리를 한 적이 있다. 내가 만나서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스트레스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만나지 말자고 다짐했다. 불편한 사람 말고 세상에 좋은 사람을 다 만날 시간도 부족하다고 자위하면서 실제 생활도 그렇게 했다.그런데 문제는 나의 사회생활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한참 뒤에 깨달았다. 전혀 예상치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8.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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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버려야 행복이 온다동서양 모두 중용(中庸)의 미덕 지적욕심 내지 않고 집착 버리는 게 중용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욕심을 경계하는 문구다. 우리 인생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남의 것을 탐낼 때 항상 위험해지는 법이다.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욕심을 경계 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 이에 대한 명언들이 공통적으로 남아 있다. 세계 4대 성인으로 통하는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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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2021.07.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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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神(깨달음)의 영역?실수는 인간이 저지르고… 결국 문제는 아상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실수는 인간의 영역이고, 용서는 신의 영역이다. 흔히 이 말은 중세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 1688~1744)의 말로 알려져 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비평에 있어 인간됨을 잃지 말라! 선한 본성과 선한 분별력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실수는 인간의 일이고, 용서는 신의 일이다.(Nor in the critic let the man be lost! Good nature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5.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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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사랑하라!그래야 상대방에게 사랑과 감사·배려로 대해…그것이 곧 은혜 아는 것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얼마 전 한 젊은 여성이 KTX 안에서 너무 꼰대 같은 일을 벌여 잠시 되돌려본다. 열차 안에서 초콜릿을 먹는 젊은 여성을 안내원이 제지하자 그는 햄버거까지 꺼내 반항하는 듯 먹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 못한 옆자리 남성이 “여기는 공공장소이니 음식은 밖에서 먹어야하지 않겠나”라고 점잖게 타이르자 “네가 뭔데 나한테 xx이냐”며 상소리를 지껄이고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느냐”라며 고함을 쳤다고 한다.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5.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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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하는 ‘배려’가 아닌지?진정한 배려는 세심히 살필 때 발휘… 그것이 곧 원심(圓心)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인간은 모두 저마다의 생각과 사고의 틀로 사람들을 대한다. 그 각각의 생각들이 얽히고설켜 관계를 형성하고, 조직을 구축하고, 사회와 국가를 이룬다. 사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그 사회가 건전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을 꾀한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우리가 흔히 역지사지라고 하는 그 배려가 과연 어느 정도인지 우리 스스로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4.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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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왜 행복감이 낮을까?세계 평균 이하… 종교의 영성적 가치 발휘할 때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신축년 새해를 맞았지만 해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미래는 암울하다. 코로나19와 한파, 불투명한 정국 등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부정적 전망을 안겨준다. 특히 코로나19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마무시하다.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나락으로 빠뜨리는 것 같다. ‘올해 끝이 나야 할 텐데…’ 하는 바람뿐이다. 마침 백신도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고, 치료제도 개발했다고 하니 세상이 빨리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한다.이런 상황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3.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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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운명은 현재 행동에 달렸다그게 업(業)… 원불교 도덕성·영성 강조해야 할 때글. 박정원 월간 선임기자·전 조선일보 기자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다. 새해는 항상 설렌다. 보내는 해는 항상 아쉽고 허전하다. 무엇을 마무리하고 정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는다. 더욱이 지난 새해에 무슨 목표를 세웠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그러니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하면서 또 한 해가 가고, 또 그렇게 새해를 맞이한다.새해를 맞으면서 다시 한 번 각오해본다. 더 나은
박정원 기자의 '힐링 산책'
박정원
2021.01.27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