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성심 싸리눈 내린 보도블럭 위에 펼쳐진 그림을 봅니다. 모이 찾아 이리저리 왔다 간 새들 발자국, 하루 이틀 세금도 내지 않는 마른 잎들의 자리 차지. 밝은 아침, 해 뜨기 전 세상의 흔적들입니다. 그 그림 위에 내 발자국 내딛기가 망설여지는데요. 이런 크고 작은 존재들이 함께해 더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이라죠. 작고 사소한 것이 나를 존재케 하는 힘이라 읽혀지네요. 2월 설 명절에도 작아서 목소리 키울 수 없는 소외된 곳에 먼저 사랑과 관심을 보내봅니다.
사진. 임남천 글. 이성심 새날!바다위로 우뚝 솟은 힘찬 안녕, 다섯 손가락 위로 갈매기가 먼저 날아오른다찬 공기도 새 아침 새 공기로묵은 정신 일깨우고 새 빛 받으라 한다나는 오늘 다시 새로운 날에 희망의 날개를 펼친다군자불기(君子不器)어제의 그 틀에 갇히지 않기를.
글·사진. 이성심 높은 가을 하늘 닿고파 비봉산 하늘 전망대 올랐네 추억을 남기는 타임캡슐 성! 꿈을 적고 희망을 담아 날짜를 적고 스티커로 밀봉,이제 내 소망은 하늘 가까이 닿아 있으니 새기고 적어 낸 그 꿈을 향해 내달리는 일 뿐-. 10년 후에 만나자. 타임캡슐!!
글·사진. 이성심 그 숲엔 누가 살기에솔밭가득 꽃무릇 피웠나 그 숲을 누가 걷기에언저리마다 향내 가득하나숲에 깃든 나무, 꽃향기…달콤한 초록내음 가득한껏 폐를 열어 숲 향기 담아꽃무릇 전설 풀려 길 떠나려네.
글. 이성심 드론촬영. 고대진 서해바다 신새벽연꽃섬 품은 변산반도 수많은 역사를 낳고도한 상(相)도 내지 않는 근기이제, 일원상기 펄럭이는 성지로두둥실 떠오를 여름날의 꽃섬 8월 이 아침, 온전함 가득 담아세계잼버리 청소년들 맞으려니.
긴 줄기 하늘 향해꽃 봉우리 이고서도 가녀린 듯 당당함이여 한여름 강한 햇살반갑다 하늘거리는향내 나는 당당함이여 짙푸른 잎 활짝 펼쳐그 자리 좁혀 올지라도 본연의 길 찾아 곧게 서는 당당함이여.
글. 이성심 사진. 원광사우회 형형색색 삼라만상의 변화를주재하는 자연 앞에 나를 내려 놓습니다.가장 낮은 곳을 향해 툭- 떨구어도 빛나는 꽃송이! 마음 열고 소통하는 님 입니다.
둥글둥글 꽃피는 사월이면만유가 한 체성만법이 한 근원두렷한 진리 일깨워주신 스승님의 은혜 다 같이 다 함께일원으로 둥글둥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