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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빚은 수양처25년 전,교통편마저 끊어져 있던 이곳 두메산골에 한 여인이 찾아왔다. 젊은 나이에 홀로 된 어머니가 피부병이 심해지자,공기 좋은 곳에 모실 마음으로 여러 곳을 찾아 헤매던 중이었다. 동네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대충 마음을 정하고선 어머니께 여쭈었다. 그러자 어머니 왈,"스승님께 여쭈어 봐야지. 이에 딸은 교당으로 달려가 교무님께 여쭈었다. "제가 땅을 하나 보고 왔는데, 한번 가보시겠습니까?"마침,스승님도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왔기에 환경적응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당연 "그래,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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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5.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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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살 소녀는 어머니(이대운)가 건네준 하얀 편지 한통을 들고 함라에서 익산 신용동까지 20리 길을 부지런히 걸어 불법연구회(중앙총부) 문을 들어섰다. 평소 어머니가 ‘아버님’ 이라 일컫는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 어머니의 편지를 전하자,근엄한 모습의 할아버지는 복숭아를 건넸다. 그리고 소녀는 다시 20리 길을 돌아갔다. 함라의 이름난 부잣집 이씨 가문의 외손녀로 태어난 정옥설 할머니(79세,원광상록원). 이미 10살 미만에 어머니의 손을 잡고 대종사를 친견한 이래 몇 번의 편지심부름을 하였건만,워낙 조용한 성품인 탓에 ‘대종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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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5.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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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을 읽어보면 불교에 바탕한다는 점 외에는특정 종교문화권을 전제로 하지 않았으며,모든 종족, 모든 문화권,모든 계층의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당연한 내용만으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대종사 게송과 중도사상의 천명용수보살이 대승불교 운동을 일으켰을 때 전통적인 부파불교 측으로부터 이단이라거나 비불(非佛)이란 비판이 거세었을 것이다. 지금도 남방불교에서는 자기들만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이어받았고,대승불교는 정통이 아니라고 비난한다. 일부 불교학자들은 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을 주장하였듯이 대승불교는 부처님 의 가르침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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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5.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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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는 진실하지만,빈곤한 지성과 때로는 진실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인한오역 때문에 불완전해진다. '세상이 정한 기준에 현혹됨이 없이 양심과 양식에 따라 소박하게 살겠습니다. 내 한 몸,내 한 가정의 이익보다 내 주변,나아가 이 세상의 모든 고통받는 생명을 위해 살겠습니다. 항상 진리와 자연의 섭리 속에 살겠습니다.’우리 아기가 태어난 지 꼭 일주일 되던 날 우리 부부는 한글로 기도문을 써서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제영이가 건강한 몸을 받아 태어난 것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제영이를 키우는 각오를 담았습니다. 연필로 쓴 그 기도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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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5.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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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인 살인자라 할지라도땅을 보토하여 잘 이용하듯이, 살인자도 참회하여본래 마음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바른 길일 것입니다.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사형수 23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습니다.10년 이상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사형폐지 국가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강호순 사건을 비롯한 잇따른 연쇄살인사건으로 말미암아 사형집행에 대한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법무부에서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매스컴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사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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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5.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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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안교무 • 원불교정책연구소“〈원광〉은 학생시절 저희 집에 매달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었죠. 다른 유명한 잡지보다도 우리 식구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친근함이 컸어요." 방과 후 집에 돌아오면 문갑위에서 따끈따끈한 모습으로 자신을 반겨주던 〈원광〉과의 옛 추억을 더듬는 김준안 교무(원불교정책연구소)요즘엔 거듭 변화하고 있는〈원광〉을 보면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단다. “우리는 편하게 앉아서 보는데 기자들은 현장에 가서 볼거리, 읽을거리 등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 주잖아요 제가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한권의〈원광〉에는 교단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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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4.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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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선명교무 ■ 문산교당교화 현장의 체온을 느낀 지 9년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제법 세월이 흘렀지만 ‘정화사’ 의 명맥을 이은,원불교 언론,출판,홍보, 자료의 보존을 최우선적 목표로 삼아 출범한 ‘월간 원광사’ 에 근무한 10년간 세월은 단 한순간도 지금껏 뇌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참 행복했다.열린 종교,소통의 지면〈원광〉의 정체성은 아직도 확실한 규정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와 당시의 편집진들은〈원광〉한 권에 원불교의 역사를 담고 싶었다.〈원광〉은 결코 몇몇 기자들의 소유물이 아니었다. 그리고 원불교의 집행부서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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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4.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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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2.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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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광
2023.0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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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상 개벽찬가 (完)일원대도창극가사 극본(一圓大道唱劇歌辭)활달하게장엄하게극절하게글. 무온제 6막 새 세상 개벽찬가 ②사설: 또 한 가지 이야기 해 주리다. 대종사 이리교당 터를 잡으시는데 신사 터를 가리키시며 여기다 이리교당을 세워라. 제자 깜짝 놀라 큰 소리로 댓구 허는디.창: 신사당에다가 어떻게 교당을 세우란 말이오. 신사당은 일본 황족들도 어찌하지 못하는데 거기다가 교당을 만들라니요.사설: 쩌 쩌 쩌 쩌, 저렇게 멍청헌 놈! 저렇게 코앞에 다가오는 일도 못 보면서 세상을 무슨 재미로 사는가? 창: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이다요
부록
무온
2022.07.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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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님께저의 친정 가족들은 아주 에너지가 많아서 뜨겁게 사랑하고 아주 차갑게 다투기도 하는데요. 반면에 아들만 두 명을 둔 저희 시댁은 아주 정적인 분위기였어요.그래서 명절에도 막내 며느리인 저만 쫑알거리며 떠들고 있습니다. 열심히 시댁 분위기를 살린 지도 10년이 다 되어가니 드는 생각은 ‘우리 어머니는 딸이 없이 어찌 사셨을까?’였고, 그 다음으로 드는 생각은 ‘나도 딸이 없는데….’ 였습니다.그런데 부모은에 “우리가 부모 보은을 한다면 세상은 나를 귀하게 알 것이며, 나의 자손도 마땅히 나의 보은하는 도를 본
은혜우체통
서한덕
2022.06.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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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에 속지 않는 것이 여래의 참 모습글. 손정윤 무명실성즉불성 환화공신즉법신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무명번뇌 그 자체가 바로 불성이요허수아비 같이 덧없는 육신이 그대로 법신이다. 무문불선 하구비법 無文不禪 何句非法언어 문자가 없다고 해서 어찌 선이 아니며언어 문자가 있다고 해서 어찌 법이 아니랴.무상 무공 무불공 즉시 여래진실상無相 無空 無不空 卽是 如來眞實相 형상에도 집착하지 않고 공적에도 빠지지 않으며속지 않는 것이 여래의 참 모습이다. 무심유격일중관 無心猶隔一重關무심이 아무리 크다고 하지만 무심 그것에도 집착하면깨달음을
선어 해설
손정윤
2022.06.21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