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교도들을 조심스럽게 카메라에 담고
어린이법회의 문턱을 살금살금 밟았습니다.

동그랗게 둘러앉아 집중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죠.
그날따라 카메라 셔터 소리는 왜 이렇게 크게 나던지,
아이들의 집중에 방해가 될까 괜히 긴장이 되더군요.

그러던 중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지요.
실눈을 슬쩍슬쩍, 손가락을 꼼질꼼질.
저도 모르게 ‘큭’ 하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저에게로 쏠린 시선과 함께 모두의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에
카메라도 마음도 든든해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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