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기원 한강교당  

 

요즘 나의 유무념은 ‘무엇이든지 입에 대고 물어뜯지 않기, 법문 사경’이다. 사실, 그동안 나에게 있어 유무념은 너무 거창하거나 남을 의식하는 공부였다. 그러다 원불교 청년회 공부모임 ‘애프터 훈련’으로 유무념 공부를 시작했다. 교당 정기훈련 후에는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을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했다는 자각을 했다. 

그래서 내 조그마한 습관 하나를 먼저 고쳐보자는 생각에 실천할 수 있는 유무념을 정했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 나니 유무념이 훨씬 수월했다. 게다가 유무념 계수기를 항상 옆에 두고 바로 바로 계수하니 성과가 눈에 보여 더욱 유념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은 무념에 계수가 딸깍하고 올라갈 때가 더 많다. 그러나 유념에 계수를 올릴 때 내가 유념공부를 해나가는 모습이 조금은 보여 뿌듯하다. 앞으로 좋지 않은 습관을 하나하나 고쳐 나아간다면 더 큰 유무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은 유무념이 재미로 느껴지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어, 이 공부로 변화될 내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월간원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