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 중심으로(언어 도단) 공부해 보기 

글. 김상수 의학박사  

 

일원상, 언어도단의 입정처

소태산 대종사는 길룡리 간석지의 방언 공사 후, “우리가 건설할 회상(원불교)은 과거에도 보지 못하였고, 미래에도 보기 어려운 회상이라” 말씀하시고 새 법은 “도학과 과학이 병진하여 참 문명 세계가 열리게 하고”(서품 8장)라고 하셨다. 

이에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의 새 법(회상)을 공부할 때, 첫째 선천의 여러 종교와 비교도 해야 하지만, 비교와 동시에 무엇이 다른가를 찾아야 대종사의 참뜻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날마다 새롭게 발전하는 과학에 맞추어 공부하여 소태산 대종사 법대로 실행하면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아, 파란 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할(개교의 동기) 수 있음을 우리 회상(원불교)은 증거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천지 미분전(도해 1, 2)을 과학에서는 암흑에너지, 암흑 물질이라고 하고 있다. 대종사는 이를 은(일원)에너지라 하시고 일원상으로 그리시고 ‘언어도단의 입정처’이고 ‘사은 중 천지의 본원(서원문)’이라 하시며, 이 큰 기운(도=은)을 공적한 광명이고 천지 보은의 조목 8가지로 설명해 주셨다.

과학에서는 빅뱅 때 분리된 광자(광자=빛의 속도로 달리고 있어 항상 1세=생멸 없는)가 지금도 이 우주에 가득 차 있어 전자기력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빛의 물리학> 참조)

도해 3, 4는 음양 상승(+/-)에 따라 인과보응(영지의 광명)의 이치로 나타나서, 공기·땅·풍·운·우·로가 생겨나며(유무 초월의 생사문), 여기에 탄소(C)가 출현하여 생명체(DNA) 특히 인간이 나타나게 돼, 소태산 대종사의 천지·부모·동포·법률의 피은, 보은이라는 과거에도 보지 못하였고, 미래에도 보기 어려운 새 법을 내놓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소태산 대종사의 견성인가?

종교나 도덕을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견성에 대한 인가가 목표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태산 대종사는 앞으로는 “견성하는 것이 말에 있지도 아니하고 없지도 아니하나, 앞으로는 그런 방식을 가지고는 견성의 인가(印可)를 내리지 못하리라”하셨다.(성리품18장) 

또, “돌아오는 세상에는 견성만으로는 도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며 거개의 수도인들이 견성 만은 일찍이 가정에서 쉽게 마치고 성불하기 위해 큰 스승을 찾아다니며 공을 들이리라” 하시었다.(성리품23장) 

그러나 (한)마음공부와 자성(self-nature)의 혜광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원불교의 견성(성불)은 공부의 필수 과정이라고 본다. 그러면 지금처럼 과학의 발달로 모든 정보(모든 종교의 법)가 스마트폰, AI에서 검증되는 시대에 소태산 대종사는 어떻게 인가를 하실까?

첫째, 법위로 보자.(검증) 대종사는 사리 연구의 목적에서 이 세상은 대소유무의 이치로써 건설되고 인간의 시비이해의 일로써 운전해 간다고 하시고, 법위등급에서 법강항마위와 출가위를 구분해 주셨다. 원불교의 첫 성위로 법강항마위는 3급(보통급, 특신급, 법마상전급)의 30계문을 필수적으로 지키고(법이 백전백승), 대소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고, 생로병사에 해탈을 얻어야 초견성 인가를 해야 한다고 본다. 출가위는 30계문과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시비이해를 건설해야 중견성으로 인정할 수 있겠다. 우리 정전에서 제불 조사를 인정하는 심인(心印)도 법강항마위부터 가능하리라 생각해 본다.   

둘째, 일원(original nature)-자성(self-nature)을 보아서(view) (사실적)견성하자.

과학의 발달로 스마트폰, AI 등은 전에는 서방 정토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불법(모든 법)도 순식간에 각자의 손바닥에서 장중의 한 구슬같이 알게 되는 시대다. 

소태산 대종사의 견성은 아는 것(지식·정보) 만으로는 안되고, 보는 것(유상·무상)으로 일원상 서원문에 밝히셨고, 이 세계도 유상의 무량세계, 무상의 무량세계를 대소유무, 시비이해로 보자(견성)고 하셨다. 이는 AI시대에도 통하는 견성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셋째, 최상근기의 돈오돈수에 대한 생각이다.(변의품 40장) 소태산 대종사는 일원상 법어에서 이를 각하면 시방 삼계가 오가의 소유인 줄을 ‘알며’라고 하시었다. 돈오돈수이지 않을까?   

 


 

김상수(의균) 의학박사님은 대산 종사 주치의를 하셨으며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김상수 마이크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완신경총 및 신경손상과 수부외상, 뇌손상으로 마비된 환자의 신경 수술 등 특화된 의료분야 권위자입니다. 한강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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