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등불 밝히기 
글. 양자훈 예비교무·원광대 원불교학과

나는 3년 간 몇 가지의 유무념 조항을 계속해서 지켜오고 있다. 그것들 중 가장 많이 챙기는 것은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것’이다. 어떤 교수교무님이 알려주신 방법이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손가락 두 개를 부딪쳐서 ‘딱’ 소리가 나게 한 후 마음속에 지혜의 등불을 밝힌다. 그 후 온 몸에 빛을 퍼뜨리고 그것을 스스로 바라보게 한다.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유무념이다.
내 마음공부의 최종목적지는 ‘일원의 체성에 합하고 위력을 얻는 것’이다.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에 있는 무한한 지혜와 불생불멸을 발견함으로써 우리는 목표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끊임없이 살피고 주의해야 한다. 그 완성의 부분 동작에 마음을 챙기는 유무념이 있다. 한 번에 되는 것은 없다. 부분 동작이 모두 익숙해져서 하나의 동작을 이룰 때 그것은 완성된 하나의 동작이 된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다.
저작권자 © 월간원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