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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이네 보물섬596호
은혜, 관계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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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숲596호
새우의 메시지
글. 서민재 아침부터 냉장고를 뒤져 냉동 새우를 찾았다. 꽁꽁 언 분홍빛 몸체들이 얼음 뭉치와 함께 뒤엉켜있었다. 혼자 먹는 점심은 대충 때우기 마련이어서, 오늘만큼은 조금 특별한 것을 먹기로 한 것이다. 오늘이 특별한 날이어서는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그냥.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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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는 즐거워596호
가족교화는 의식교화로
가족교화는 의식교화로글. 이세환 교동교당 올해 초 교당에서 기원인 277명을 호명하면서 한 달 간 특별기도를 올렸다. ‘이 기도인 명단의 절반, 아니 10분의 1만 교당에 출석해도 법당이 훈훈하겠지’하는 감상이 든다. 기원인 가족들은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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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 LIVE596호
버스 안 경종소리
한 교도가 버스에 앉아 한숨을 돌리고 있을 때였다. 라디오에서 귀에 익은 경종소리와 함께 “대종사 말씀하시길”이란 법문이 흘러나오는 게 아닌가. 한낮에 여유로운 버스에 울려 퍼지는 법문은 신기하고 반갑고 낯설기도 했다. 버스기사는 교도는 아니지만 원음방송이 취향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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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커뮤니케이션596호
어질지 못하다고 심하게 미워하면 반란을 일으킨다
글. 김정탁 어질지 못한 사람을 마구 나무라선 안 된다공자가 말했다. “용맹함을 좋아하고 가난함을 아파하면 그는 분명히 반란을 일으킨다. 또 어질지 못하다고 그를 심하게 미워해도 반란을 일으킨다.” 子曰:「好勇疾貧, 亂也. 人而不仁, 疾之已甚, 亂也.」(「태백」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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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조 정전공부596호
나의 기질 변화와 영적 진급에 어떤 영향 주었나?
글. 김일원 교무·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원불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마음공부를 잘하여 그 곳곳에서 평화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원불교 교도로 만들기보다 더 근본 가치로 갖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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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기획596호
개벽사상과 종 교 공 부
사회: 이성심 본사 사장(이하 이성심) 『개벽 사상과 종교 공부』라는 책이 출간되고 개벽을 논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미 발간된 여러 권의 책을 통해 백낙청 교수님은 원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도 계시지만 우리의 개벽 정신을 많은 학자들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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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철학596호
시대의 묵은 정신 새 세상 발붙일 곳 없게 돼
글. 임병학 교수·원광대학교 동양대학원 선천과 후천은 후천개벽(後天開闢)과 연계되면서 한국 신종교의 핵심 사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원불교의 핵심 경전인 『정전』이나 『대종경』에서는 선천과 후천에 대한 말씀을 찾을 수 없다. 다만 『대종경』 변의품에서 제자의 질문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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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의 정전 Mind-Map596호
새 종교, 원불교는 무엇인가②
글. 김상수 의학박사 원기 76~81년(1992~1997) 약 5년 6개월 동안, 대산 종사님 생존시, 주치의인지라 새벽마다 영모묘원 조실을 방문했다. 조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앞 벽면에 ‘방원합도’ 그림이 있었다. 그때는 원은 하늘, 사각형은 땅으로만 가볍게 생각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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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마음공부 공동체596호
크리스천 젠(Christian Zen)과 명상의 집
근대 유럽에 르네상스의 바람이 불고, 종교에도 변화가 일었습니다. 특히 마르틴 루터가 1517년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며 급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이 변하면 종교도 변합니다. 성 프란치스코 전통을 잇는 독일의 디트푸르트 수도원과 노르트발트 젠도도 이러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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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화 생생통596호
뜬구름에 마음이 설레다
글. 우제훈 교무 때때로 전화기가 울린다. 모르는 번호를 받아보면 대부분 광고 전화이기도 하지만, 나는 늘 모르는 번호에 마음이 설렌다. 혹여 그 누군가가 아닐는지.오늘도 전화가 울린다. 그 누군가이다. 한 번은 스님이 되고 싶다는 고등학생의 전화를 받고, 반가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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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596호
공감의 힘
훌륭한 작품 앞에서는 어떠한 지식이나 사고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글. 김승희 겨우내 움츠려 지냈던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에 나섰다. 이미 고인이 된 전시회의 주인공은 오래전 나에게 그림을 가르쳐준 은사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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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종교596호
영혼과 대화, 사실일까, 사기일까?
글 박정원 서울대 아시아브리프 편집위원 무엇이 생명 이전과 생명 이후를 가를까, 무엇이 의식 이전과 이후를 만들어 낼까? 고대부터 존재해 왔던 영혼과 육체의 이분법에 관한 논란과 종교에 대해 얘기해 보자. 특히 영혼은 종교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종교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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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일신, 반려가족596호
해피와의 사계절
글. 채하나 어느 날 친구의 전화가 왔다. “얼마 전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는데 본가로 들어가야 해서 못 키울 거 같아. 네가 키워 볼래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도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내가 과연 강아지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깊은 고민에 빠진 것도 잠시, 일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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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596호
참 쉬운 깨달음의 길
쉽고, 간곡한 견성 안내서 ‘참 쉬운 깨달음의 길’이 발간됐다. 장오성 교무가 원불교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칼럼 ‘참 쉬운 깨달음의 길’을 엮은 책은 각 편마다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밀도 있는 문장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일반의 언어로 풀어 쓴 책은 종교의 울을 넘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