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의 결정체인
‘정념다도와 행복차회’

글. 강혜전 교무

정념다도는 바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마음챙김 행다(行茶)이다.
마음챙김 행다 단련을 통하여 희로애락의 감정 속에서 행복감을 취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즉 어느 순간에도 심지(心地)를 알아차려 마음챙김을 단련하는 것이 ‘정념다도 수행’이다. 또한 다도라 함은 차 자체 내의 성분만으로 다양한 색과 맛을 내는 오염이 되지 않는 맑고 순수한 차의 성품을 배워 익히는 것이다.
중국 송나라 소동파는 한 잔의 차를 표현하기를 내면세계가 깊은 가인(佳人)과 같다고 하였으며, 고려시대 이규보는 음다속에서 세심(洗心)과 선심(禪心)세계를 발견하여 그의 인생 고단한 시기에 위안을 얻어내기도 한다.

위와 같이 깊은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 정념다도에서는 유불도 삼가융화사상과 원불교마음공부 세계관을 담아내고 있다. 중국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념다도 행다 전 과정 속에서 인생관을 읽게 되어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2017년 4월 13일에 중국 하북성 이조사(혜가선사)에서 ‘정념다도를 통해 불교를 널리 전파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이란 학술논문 발표 이후 더 적극적으로 정념다도
활동을 하고 있다. 정념다도 행다다법(茶法)은 바로 고인인 새등이 문화원 최차란 선생의 창작다법이다. 최차란 선생 다법 세계관은 토기를 만들 때 우주관을 깨친 후 생활 다도법으
로 이끌어낸 아주 심오한 생활철학을 함축하고 있는 다법이다. 중국 항주에서 최차란 선
생 다법을 더 깊이 연구하여 ‘정념다도’로 재탄생을 시켜서,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의 전
법사도의 오롯한 전무출신으로서 일원대도의 마음공부 수행을 충분히 표현해 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항주에서는 정념다도 활동을 매주 1회,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104년 12월 10~14일에는 제3회 정념다도 활동을 복건성 무이산 회잉산방(回山房)에서 원만하게 마치고 제4회를 기약하였다. 현재는 정념다도 활동을 더 다양하게 펼쳐보자는 분분한 의견이 있기도 하다.
이번 무이산 활동내용은 정념다도 이론강의와 행다 집중연습, 명상단련, 행복차회, 무이산 차문화답사 등으로 이뤄졌다. 중국 항주에서는 정념다도 뿐만 아니라 행복차회는 본인의 창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념다도 핵심은 지관행(止觀行)이며, 행은 작업취사에 근거하여 해석한 것이다. 행복차회는 제일 마지막 과정의 작품이다. 이번 무이산에서는 무이산을 여행 중인 차인들을 초대하여 행복차회를 열게 됐다. 이번 행복차회 때 인상적인 점은 회잉산방 여주인장의 감상담이다. “그동안 비록 불당(佛堂)을 짓고 선방을 마련했지만, 선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참선법을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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