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심 원로교무,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

42년간 아프리카 개발, 소록도 봉사 인정받아
정리. 장지해 편집장  

검은 아프리카 땅에 희망을 심어 온 김혜심 원로교무가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주는 31회 아산상 의료봉사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현재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빈민층의 건강증진과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42년간 헌신하며 살아온 삶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김 원로교무는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후 1976년부터 소록도병원에서 8년간 약사로 봉사하며 한센인 환자들을 돌봤다. 이후 1983년 원광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이자 교무로 역할을 하면서도 소록도 봉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소록도교당을 개척하기도 했다.
그러다 1995년에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접한 후, 아프리카로 떠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스와티니에서 빈민대상 보건·의료사업과 교육훈련 등을 시작했다. 그중 까풍아 원광센터는 유치원과 보건소, 에이즈 쉼터, 도서관 등이 함께 운영되는 의료·교육타운으로써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혜심 원로교무는 “아프리카를 몰랐다면 지금의 행복을 몰랐을 것 같다. 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게 더 큰 행복이다.”(월간 <원광> 2015년 7월호 인터뷰 중 일부)라는 말로 삶에 대한 기쁨과 보람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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