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기도
글. 김종환 곡성교당

팔십 여년 긴 세월
아쉬움과 후회로 엮어온 삶
회환의 사연들을 참회의 눈물에 버물여
영혼의 혼 불을 밝히며
참회의 기도를 한다.

참된 삶의 진리를 깨치지 못한
가슴에 올올히 감아놓은
골 깊은 업보의 뿌리를 풀어
하늘 길 따라 가는 구름에 실어
살아지기를 기도한다.

살아온 삶의 값에 덧셈 뺄셈 계산에
남은 답이 얼마인지 몰라도
살아갈 앞날의 남은 세월에
진솔한 삶에 대한 값을 찾아
살아가야 할 시간표에
사은(四恩)진리로 자리 매김 할
종지부를 찍고 청정한
본래 마음자리로 돌아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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