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이타로 살아가기 
글. 이진경 천안교당

원불교의 법을 모르고 살아갈 때의 나는 사회에서 배운 대로 사회의 도덕과 법대로 착하게, 그리고 좋은 게 좋은 것이니 무조건 희생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하면 되는 줄 알았다. 가게를 운영하면서는 나만 이득을 챙겨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때는 우리 가게의 잘못도 아닌데 막무가내로 우기는 고객 때문에 거래가 중단되는 지혜롭지 못한 일을 겪을 때도 있었다.
<정전> 공부를 하면서 사은 중 동포, 은혜, 피은의 강령을 깨닫고 보니 하루를 살더라도 ‘자리이타(自利利他)’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생각을 하고부터 매일 매일 ‘동포의 도움 없이 동포의 의지가 없이, 동포의 공급이 없이 살 수 있는가? 서로 도움이 되었는가?’를 유무념으로 챙겼다. 그러다 보니, 거래처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일을 하면서도 즐겁다.
‘나 자신도 옹호와 우대를 받을 것이요.’라는 보은의 결과를 실감하며, 오늘도 ‘자리이타’로서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유무념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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