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글. 써머즈

강력한 악당인 타노스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6개의 보석(스톤)을 손에 넣게 되면서 지구를 포함한 전 우주가 위기에 처합니다. 이를 어벤져스 멤버들,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목숨을 걸고 전쟁을 막는 수퍼 히어로 영화!
이제까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마블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그야말로 하나의 정점을 찍을만한 대단한 영화가 될 것이고,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쫄쫄이를 입은 수많은 수퍼 히어로들이 나오는 대형 SF 액션 영화 정도가 되겠죠.
그러나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를 개봉할 때마다 수퍼 히어로 영화의 역사를 써내려갑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헐크 영화에서는 조금 삐끗하긴 했지만, <아이언맨>부터 가장 최근 개봉한 <블랙 팬서>까지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고, 비평적으로도 꾸준한 평가를 받습니다. 그야말로 놀라운 프렌차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는 직접 제작한 영화들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를 영화 곳곳에 심어뒀습니다. 이제 그 요소들을 수확할 때가 됐고, 영화는 4월 말 개봉을 기다리고 있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무려 64명 정도의 수퍼 히어로가 등장합니다.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요즘에도 그래요? -  숫자로 보는 한국의 성차별>

“아니, 요즘은 여성 상위 시대 아닌가요?” “에이, 그게 언제적 얘긴데… 아직도 그런다고요?” “솔직히 이젠 남성들이 역차별받는 시대지. 요즘은 남자들이 어디 가서 말이나 제대로 하나요?”
1983년 창립 후 꾸준히 여성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한국 여성에게 주어지는 차별과 폭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백서를 냈습니다.(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 사례가 입에서 입으로, 한두 가지의 사례로, 하나의 기사로 떠돌면 그저 몇몇 피해자의 개인적인 일일 뿐이겠죠. 그러나 데이터를 모으고 통계로 살펴보면 사회 전체의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처음 등장하는 것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그래프들입니다. 신입사원 10명 중 여성은 2명, 여성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남성 노동자의 64%,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성희롱 사건 중 0.4%만 기소,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약 10% 등등 긴 설명을 추가할 필요가 없을 통계들이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숫자가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도, 통계가 항상 진실만을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성 평등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 깊은 토론을 거쳐 좋은 변화로 이어진다면, 그 혜택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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