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순
사진. 황인철   글. 홍현준

의도하는 바가 없다면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그 무엇도 고집하지 않는다
예의를 지키고 관심을 기울인다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대개
그러하지 못할까…

산 너머  봄기운이
긴 시간 무심했던 나무를 달래며
새 순을 틔운다

우리도
고정 관념에 쌓인 먼지를
훌훌~ 털어내면
익숙함에 묻혀 있던
새 순 같은 반가움을 만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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