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인조 좀도둑인 아츠야, 쇼타, 고헤이는 어느 날 경찰을 피해 우연히 작은 잡화점에 숨어듭니다. 그리고 가게 문틈으로 편지 한 통이 툭 떨어지는 것을 봅니다. 호기심에 읽은 그 편지는 알고 보니 무려 32년 전에 쓰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장난삼아 답장을 보냅니다. 이후 그들은 그 답장이 과거와 현재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잡화점에는 계속해서 편지가 도착하고, 결국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어떤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깨닫게 되죠.
일본의 추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은 2012년 3월에 일본에서 출간됐습니다. 한국에서도 같은 해 12월에 번역되어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작년에는 누적 판매량 70만 부를 넘겨 교보문고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일본소설로 집계가 되기도 했죠.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원작 소설의 여러 에피소드 중 몇 개를 추려서 만든 작품입니다. 히로키 류이치 감독은 “갈 곳 없던 세 청년이 일면식 없는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고 합니다. 언뜻 남처럼 보이는 수많은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기적이 되는 삶을 만들 수 있을까요?



<신경 끄기의 기술>

대부분의 많은 자기계발서는 자꾸 무언가를 하라고 부추깁니다. 영어 공부, 명상, 살림, 재테크, 지금을 즐기는 일까지…. 덕분에 우리는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때론, 무조건 믿고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인생이 특별해지거나 행복해지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다고 불평하면서 계속해서 바쁘게, 할 일 많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쯤 돼서 생각을 달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게 아니라는 거죠. 우리 대다수는 ‘뭘 하지 말아야 할지, 뭘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기에 무언가를 하지 않아야, 진짜 원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모든 잡다한 것을 배제하고 진짜 내 삶에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에만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작가는 크게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것, 내가 옳다는 확신을 버리고 틀릴 가능성을 받아들일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거절하는 기술을 익힐 것,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할 것.
지금도 누군가는 일의 순서를 정하지 못한 채, 진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서 시간을 버리고 있습니다. 이제 그 고리를 끊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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