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후기 \

위아래 모두 검정 옷을 입고
솜틀집 안에 들어섰습니다.

‘아차, 제 생각이 짧았네요.’

금세 하얀 솜들이 온몸에 달라붙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외지인을 이리도 잘 반겨주다니요.

솜을 다 털어낸 후 한숨 돌린 저에게
사장님이 슬그머니 제 뒷모습을 가리키시네요.

‘아차, 여기에도 솜이 있었군요.’

이불을 만드시는 분들의 마음은
겨울 이불만큼이나 따듯했습니다.

그 마음의 온기는 해가 갈수록 더해질 듯합니다.
올 한 해, 더욱 따뜻함을 담은 <원광>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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