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의 4가지 실천 요소 
 글. 김태인 어양교당

 계문에는 언행을 다룬 조항이 다섯 가지다.
 ‘악한 말을 말며, 다른 사람의 과실을 말하지 말며,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지 말며, 비단같이 꾸미는 말을 하지 말며, 한 입으로 두 말하지 말며.’ 나는 이 조항들로 3년째 유무념공부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의 말을 인정하는 것과, 내 언행을 빈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문제 해결을 위해 상시일기를 기재하기로 했다. 하루 있었던 마음 씀씀이를 돌아보며 일기를 기재하니,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었고 취사의 힘이 생겼다. 그렇게 꾸준히 유무념 대조를 하면서 ‘참 언행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다음은 내가 체득하고 적용하는 4가지 실천 요소다.

 첫째, 사실이 아닌 말은 하지 말자(진실성). 둘째, 사실이더라도 남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말하지 말자(이타성). 셋째, 말을 해야 할 때가 아니면 하지 말자(시기 적절성). 넷째, 말할 때는 부드러운 말로 적절하게 표현하자(표현성).

 자각한 내용을 삶에 적용하니 사람들을 대하고 일할 때 화낼 일이 줄어들고 원만하게 해결됨을 느꼈다. 구시화복문(口是禍福門)은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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