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교화 최초 발상지
하단성적지 부산역사기념관 봉불

 영남교화의 최초 발상지이자, 소태산 대종사의 발자취가 어린 하단성적지에 원불교 부산역사기념관이 조성됐다. 교구 단위에서 역사기념관을 만든 것은 부산교구가 처음이다.

 부산울산교구(교구장 정숙현)는 6월 18일 부산 사하구 괴정로15번길에 있는 하단성적지에 부산역사기념관과 하단교당을 신축하고 거룩한 봉불식을 거행했다. 연건평 241평에 4층 건물로 이뤄진 부산역사기념관 및 하단교당은 1층 역사관, 2층 유물관, 3층 대각전, 4층 유아·청소년실 등으로 구성됐다. 교당과 기념관이 함께 위치함으로서 역사성과 현장 교화가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역사관은 장적조 선진으로부터 시작된 부산·영남교화의 초기교단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역사기록물로 꾸몄다. 시대별 연표와 함께 부산에서 법설한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도 함께 적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물관에는 당리교당(하단교당의 옛날 이름)에서 사용한 범종을 비롯, 소태산 대종사가 사용한 의자 및 초기교단 교서 등이 진열돼 있다.

 또 역사관 뒤편에는 영남교화 최초 발상지인 옛 불법연구회 하단지부가 원형 복원되어 자리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남향으로 배치된 이 건물은 낙동강 하류 연안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갈대지붕을 두르고 있으며, 원기 96년에 복원된 것이다. 또 건물 앞에는 원기 18년 김기천 종사가 직접 판 것으로 알려진 우물이 현존하고 있어 눈길을 잡는다. 불법연구회 하단지부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 16년 8월 최초로 성적을 남긴 이후, 세네 차례 더 방문해 기거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도정 부산교구 교의회의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영남교화는 원기 14년 이타원 장적조 대봉도에 의해 교화가 시작되었고, 원기 17년 김기천 종사가 부임해 열정적인 교화를 펼치다 순직했다.”면서 “원기 99년 경산 종법사 부산 방문 시 ‘하단성적지를 새롭게 단장하라.’는 유시를 받들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이정식 교구사무국장은 “앞으로 문화해설사 양성과 대종사님의 성적이 어린 순례 코스개발 등을 통해 영남지역 교화에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불식에는 좌산 상사가 참석해 성적지의 기연에 대해 설법했다. 또 부산울산교구 교도일동과 하단교당 교도일동에게는 종법사 표창이 수여됐다. 최인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정인성 교정원 문화사회부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원광보건대학교 전라북도 유일, 5년 연속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이하 WCC)’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WCC는 국내·외 산업체의 요구 및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과 환경, 글로벌 직업교육역량을 갖춘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사업으로,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로 손꼽힌다.

 원광보건대학교는 2013년 최초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재지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서의 명예를 지켜왔다.

 올해 WCC사업 선정에는 교육부의 2016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이하 SCK사업) 연차평가결과가 작용해 조건(상위 50%이내)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들이 자동 지정 해제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 전국 137개 대학 중 원광보건대학교를 포함한 11개 대학만이 WCC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원광보건대학교는 2013년 WCC선정 이래 학생들의 글로벌역량 강화를 위한 독창적인 교육모델을 구축,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사업 수행 이전과 비교해 해외취업·글로벌 현장교육 등의 분야에서 월등하게 향상된 성적을 거둬왔다.

 올해 WCC선정에 따라 원광보건대학교는 △글로벌 최적화 교육모델 수출을 통한 직업교육의 세계화 △WCC사업 성과공유를 통한 대학 브랜드 이미지 창출 △해외 거점센터를 활용한 산학협력 활성화 등을 목표로 사업을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인종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4년간의 WCC사업을 통해 대학과 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글로벌 창조전문인력 양성, 교육한류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앞으로도 창의·융합 기반의 ‘글로벌 스텐다드’ 교육을 통해 학생역량을 극대화 시키고, 지역사회 연대는 물론 동북아의 글로벌 교육허브로서 직업교육의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광보건대학교는 미국, 중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 몽골, 필리핀 등 세계 20개국 220여개 교육 및 산업기관과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화 사업 및 글로벌역량강화 프로그램(글로윙, Glowing)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글로윙’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필리핀 세부에 ‘원광글로벌 교육센터’를 현지 법인으로 설립, 화상영어·해외어학연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고등교육기관 최초로 실시간 화상영어 수업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이 교육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현지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자체 운영 중이며, 학생들의 다양한 해외진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윙인재육성반’을 운영, 보다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몰입교육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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