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들의 기다림

사진. 황인철   글. 홍현준

“둘째야!
아래 강가에서 들었는데, 새 대통령이 선출됐대.
당장에 국민 전체 생존의 문제를 풀어가야 되니까
늘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우리도 기운을 보태자.”
“아~ 그럼, 강도 살리겠네요?
그래야 우리 집도 먹을거리 걱정을 안 하죠.”
“근데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한 사람도 있나봐.”
“괜찮아요.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에 그들도 한몫 하니까.”
“그러네… 사람들은 언제까지 커야 진짜 다 큰 건지 원!”
“그나저나 엄마가 늦으시네요.
강이 살아나면 양식 찾아 멀리 안 가셔도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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