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교단혁신에 집중

나상호 교정원장, 중앙일간지 기자 간담회

취재. 김아영  기자 

나상호 교정원장이 4월 7일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일간지 기자들은 원불교의 사회적 역할과 교단 변화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나 교정원장은 우선 ‘전서 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그 과정에서 교단혁신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며 “교단혁신특별위원회에서 의견을 결집해 혁신에 집중하겠다. 교단혁신은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에 맞는 제도와 문화, 법규인지를 따져보는 과정이 주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교단혁신에 수위단 구성 방식도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전서 사태를 겪으면서 재가 교도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수위단 구성에서 출·재가 구성에 대한 논의도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원불교전서 개정 시점에 대해서는 “오탈자 수정만 진행할지, 시대에 맞는 윤문까지 진행할지는 논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작년, 미국종법사 추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동부 지역은 교도의 80%가 미국인이다. 한국의 조직체계로 운영하는 것은 맞지 않다. 현지에 맞는 빠른 의사결정과 교화가 필요하다”며 “미국종법사가 추대되면서 원불교 중앙총부로 부터 자치권을 부여받아 교화의 현지화와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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