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병든 사회와 그 치료법      

사람도 병이 들어 낫지 못하면 불구자가 되든지 혹은 폐인이 되든지 혹은 죽기까지도 하는 것과 같이, 한 사회도 병이 들었으나 그 지도자가 병든 줄을 알지 못한다든지 설사 안다 할지라도 치료의 성의가 없다든지 하여 그 시일이 오래되고 보면 그 사회는 불완전한 사회가 될 것이며, 혹은 부패한 사회가 될 수도 있으며, 혹은 파멸의 사회가 될 수도 있나니, 한 사회가 병들어가는 증거를 대강 들어 말하자면 각자가 서로 자기 잘못은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하는 것만 많이 드러내는 것이며, 또는 부정당한 의뢰 생활을 하는 것이며, 또는 지도 받을 자리에서 정당한 지도를 잘 받지 아니하는 것이며, 또는 지도할 자리에서 정당한 지도로써 교화할 줄을 모르는 것이며, 또는 착한 사람은 찬성하고 악한 사람은 불쌍히 여기며, 이로운 것은 저 사람에게 주고 해로운 것은 내가 가지며, 편안한 것은 저 사람을 주고 괴로운 것은 내가 가지는 등의 공익심이 없는 연고이니, 이 병을 치료하기로 하면 자기의 잘못을 항상 조사할 것이며, 부정당한 의뢰 생활을 하지 말 것이며, 지도 받을 자리에서 정당한 지도를 잘 받을 것이며, 지도할 자리에서 정당한 지도로써 교화를 잘 할 것이며, 자리(自利) 주의를 버리고 이타 주의로 나아가면 그 치료가 잘 될 것이며 따라서 그 병이 완쾌되는 동시에 건전하고 평화한 사회가 될 것이니라.

# 원불교 교리 전반에서 병든 사회에 대한 법문의 위상과 특징
- 개교의 동기 중 ‘물질의 노예생활’ 표현과 병든 사회의 관계는.
-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병든 사회와 그 치료법의 관계는.

# 백 년 전과 비교해서, 병든 사회는 지금 치유되고 있는 것인가
- 백 년 전 진단 당시에 비해 지금은 어느 점이 나아졌는가. 더 나빠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 병든 사회 법문 조항에서는 대체로 개인에 대한 언급 중심인데, 사회 조직, 또는 지도인으로서 이 법문을 받아 실행하는 방법은.
- <대종경> 교의품 34장에서는, 정전 병든 사회 법문의 다섯 조항 외에 돈의 병에 대한 추가 언급이 있는데, 어떤 관계로 봐야 하는가. 
- 교의품 34장에서 물질문명이 발달할 수록 안으로 병맥이 깊어질 것을 우려하셨는데, 실질적으로 현시점에서 병든 사회를 치료할 수 있는 원불교의 현실적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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