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원에게

반갑다. 맨날 만나지만 그래도 반갑다.
언제부턴가 하루에도 몇 번이나 전화하는 사이가 되었네.
항상 아무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는 동생이 생겨서 고마워.
넌 때로는 엄마로, 때로는 시어머니로, 때로는 어르신으로 내게 다가와 주었지.
명진아, 너와 만나면 언제나 즐겁다. 나는 네가 있어서 행복하다.
내가 원불교에 입교한 후 단 한 명을 입교시켰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자력생활 잘하는 네가 있어 항상 감사하다.
어르신들 속에 젊은 네가 있으니, 우리 4단의 꽃이다.
3년 전에는 제법 내 인기가 높았었는데, 이제는 네가 꽃이다.
혹여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항상 꿋꿋한 오뚝이처럼 일어서자.
소태산 대종사님 법을 만났을 때처럼 우리 더욱더 열심히 잘 살아가자.
이름처럼 밝은 곳으로 나아가려무나. 사랑한다 명진아.
오늘도 감사한 하루가 되었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기도한다.
내일 만나자. 오늘 하루를 마감하면서 너와 또 만날 것을 기약한다.

 - 조유화, 동진주교당 -

저작권자 © 월간원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