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치지국(唇齒之國) 관계 속의
정념다도동수회 교의(交義)활동

  글. 강혜전 교무

순치지국(唇齒之國)은 한국과 중국 양국관계의 긴밀한 관계를 두고 비유되는 표현이다. 이러한 관계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번 코로나19 현상에서도 한중 상호 양국 간이 떼어낼 수 없는 관계임이 증명되었다. 양국은 상대국이 이번에 아주 위급할 때 적절한 시기에 마스크 등 기타물건을 지원했다.
2월 초순에 중국이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을 초래할 때 한국에서 정성을 모아서 정념다도동수회를 통하여 중국 현지인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였다. 2월 하순이 되니 코로나19의 기세는 한국에서 역전 현상을 일으켰고, 3월 초순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마스크 지원을 하게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중국 현지인으로 구성된 정념다도동수회(正念茶道同修會)는 한국으로 마스크를 보내겠다며 자발적으로 작은 힘을 함께 모으고 있다. 정념다도,마음챙김다도회는 중국인 중 한국다도를 정식으로 배운 사람만이 가입된 모임 단체이다.
이런 모임이 항주에서 형성이 된 데에는 두 가지 깊은 배경이 있어서 가능하였다. 하나는 차 문화 역사에 대해 한국과 중국을 떼어놓고서는 논할 수 없을 만큼 중시 여긴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과 중국의 차 정신을 말할 때에는 유불도(儒佛道) 융화사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차의 종주국인 중국은 일찍부터 차의 과학과 차 산업 그리고 인문학 분야에서 차 문화사의 정착을 이룬 곳이다. 현대차문화사에서 중국의 이런 차문화사에 상응할만한 조건을 가진 곳이 바로 한국이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와 국제티클럽(대표 이진수 교무)이 그렇다.
최근 한중 양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차의 학술과 산업분야 그리고 문화 분야에서 왕성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본인은 현재 중국 항주에서 소태산 대종사님의 전법사도로 전무출신의 길을 걸어 나가면서 원불교 초창기부터 이런 교육문화 시스템의 길을 열어놓으신 소태산 대종사님의 은혜를 크게 느낀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초창기 때부터 교화 교육 자선을 중요시 여긴 은혜로 현재의 항주에서 소태산 대종사님의 전법사도로서 정념다도문화를 통하여 용심법(用心法)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와 같은 배경으로 탄생된 정념다도동수회는 한중교의(韓中交義)에 미치는 아주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순치지국의 밀접한 관계성을 두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이번처럼 힘을 합하여 앞으로도 코로나19보다 더한 장애물이 온다 하여도 그 힘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평화의 우의를 다져나가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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