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남북 공동 추진… 김서경 교무 참여
취재. 장지해 편집장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한 6.25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열쇠교당 김서경 교무가 군종교 지원 민간 성직자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2019년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남북 공동 유해 발굴사업은 정부와 국방부의 국가 정책사업이다. 이는 2018년 9월 19일 평양 공동선언에서 비롯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추진된 것. 9.19 군사합의를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함으로써 6.25전쟁 이후 상상할 수 없었던 비무장지대에서의 최초 유해발굴 사례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4개 종단(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이 돌아가면서 안전기도회 및 위문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남북 공동 유해발굴 사업이 이루어진 위치는 백마고지(강원도 철원군)와 열쇠 전망대(경기도 연천군) 사이(일명 화살머리고지)로, 6.25 휴전 직전인 1953년에 국군과 유엔군(미군, 프랑스군) 그리고 중공군이 백마고지를 차지하고자 격전을 펼친 곳이다. 국군 전사자 200여명과 미국·프랑스 군 전사자 100여 명의 유해가 묻혀있는 가슴 아픈 장소다.

김 교무는 “2019년 남북 공동 유해발굴 사업은 다행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진행되었다.”며 “중요한 사업의 현장에 원불교 성직자로서 함께하게 된 것은 평화를 염원하고 통일의 문을 열고자 하는 교단의 염원 덕분이다. 작전에 함께하는 인연들이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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