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심고와 기도(心告-祈禱)   

사람이 출세하여 세상을 살아 가기로 하면 자력(自力)과 타력이 같이 필요하나니 자력은 타력의 근본이 되고 타력은 자력의 근본이 되나니라. 그러므로, 자신할 만한 타력을 얻은 사람은 나무 뿌리가 땅을 만남과 같은지라, 우리는 자신할 만한 법신불(法身佛) 사은의 은혜와 위력을 알았으니, 이 원만한 사은으로써 신앙의 근원을 삼고 즐거운 일을 당할 때에는 감사를 올리며, 괴로운 일을 당할 때에는 사죄를 올리고, 결정하기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는 결정될 심고와 혹은 설명 기도를 올리며, 난경을 당할 때에는 순경될 심고와 혹은 설명 기도를 올리고, 순경을 당할 때에는 간사하고 망녕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심고와 혹은 설명 기도를 하자는 것이니, 이 심고와 기도의 뜻을 잘 알아서 정성으로써 계속하면 지성이면 감천으로 자연히 사은의 위력을 얻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며 낙있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니라. (중략)
심고와 기도를 올릴 때에는 ‘천지 하감지위(下鑑之位), 부모 하감지위, 동포 응감지위(應鑑之位), 법률 응감지위, 피은자 아무는 법신불 사은 전에 고백하옵나이다.’ 하고 앞에 말한 범위 안에서 각자의 소회를 따라 심고와 기도를 하되 상대처가 있는 경우에는 묵상 심고와 실지 기도와 설명 기도를 다 할 수 있고, 상대처가 없는 경우에는 묵상 심고와 설명 기도만 하는 것이니, 묵상 심고는 자기 심중으로만 하는 것이요, 실지 기도는 상대처를 따라 직접 당처에 하는 것이요, 설명 기도는 여러 사람이 잘 듣고 감동이 되어 각성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니라.

# 원불교 기도의 특징  
- 원불교의 기도는 타력중심 종교의 기도와 다른가. 
- 자타력이 병진된 심고와 기도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 심고와 기도는 원불교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자신할만한 타력
- 자신할만한 타력이라 표현하였는데, 타력의 등급에 대한 말씀인가.
- 대승불교의 기도와 원불교의 심고, 기도는 어떻게 다른가.
- 자타력의 구분은 가능한가. 어디까지가 자력이고 어디부터 타력인가.  

# 심고와 기도의 방법 
- 심고는 마음속으로, 기도는 소리 내어서 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가.
- 감사, 사죄, 결정, 순경과 난경에 대한 심고와 기도 외에 어떤 기원이 가능한가 또는 기도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기원이 있는가.
- 일확천금이나 요행을 바라는 기복적인 기도는 어떤가.
- 설명기도를 함께 할 때, 기도의 내용이나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가.
- 원불교 교도의 4종 의무에 조석심고가 있는 것은 신앙에 대한 강조인가, 심고와 기도를 통해 위력과 정력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전제인가. 

저작권자 © 월간원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