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글. 써머즈

가까운 미래에 핵전쟁이 벌어집니다. 스카이넷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반란을 일으킨 거죠. 그 후 미래는 기계 문명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과거의 한 인물이 자신들에게 위험이 될 걸 감지한 기계 문명이, 미래에서 과거로 로봇 전사를 보내서 그 인물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류와 스카이넷은 이를 두고 사투를 벌이죠.
아마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기본 얼개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대체로 위와 같습니다. 현재까지 5편이 제작된 만큼 영화마다 내용이 약간씩 변주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심지어 운명이 바뀌어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도 하고, 이전 영화에서 인간을 죽이기 위해 보낸 로봇이 다른 로봇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터미네이터’의 6번째 영화입니다. 5번째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2015년에 개봉했지만, 아마 20대 이하 세대는 ‘터미네이터’에 대해 잘 모를 겁니다. 1984년과 1991년에 나온 1, 2편은 거의 ‘전설의 레전드’이지만, 그 이후 영화들은 모두 흥행 또는 비평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이번 영화의 특징은 3~5편의 설정을 무시하고, 흥행에 성공한 1, 2편의 설정에서 바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1, 2편을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애초에 팔아버렸던 판권을 다시 획득해 제작과 각본으로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T-800 역의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도 함께 돌아옵니다.


공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9>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공연기획사 ‘민트페스타’가 2007년 처음 시작한 음악 페스티벌입니다. 인디 뮤지션 위주의 라인업을 유지하며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죠. 인디 뮤지션 위주라고는 하지만 흔히 말하는 K-Pop이 아닌, 라디오나 공연장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는 뮤지션, 주류와 인디의 경계에 서 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무대를 보여줍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초기부터 “도시적인 세련됨과 청량함의 여유”를 내세우고 있는데,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들을 수 있는 컨셉으로 매년 10월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풍 가듯이 돗자리 들고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드라이너 없이, 화려한 K-Pop 스타 없이, 오랫동안 인디 뮤지션들을 많이 알린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획사에서 ‘뷰티풀 민트 라이프’라고 봄에 여는 소소한 음악 페스티벌과 함께 영향력을 키우고 있죠.
올해는 13번째 공연인데, 원래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많은 공연인만큼, 이번에는 뮤지션들의 공연 외에 ‘GMF 행성’, ‘우주 영웅 민티’와 빌런(악당)을 컨셉으로 페스티벌을 꾸몄습니다. 페스티벌은 2019년 10월 19일, 20일 양일간 진행되며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클럽 미드나잇 선셋, 러빙 포레스트 가든, 카페 블로썸 하우스라는 4개의 스테이지로 구분됩니다. 데이브레이크, 멜로망스, 정승환, 샘김, 소란, 케이윌, 노리플라이, 가을방학, 선우정아, 적재, 트웰브 등 총 42명의 뮤지션이 무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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