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STAR 마음공부!

11포대 이병 조 00(김화교당)
Stop 훈련이 끝난 후 너무 피곤하다는 이유로 내 자리를 치우지 않아 선임께 혼이 났다. 힘든 와중에 혼까지 나니 화가 나고 섭섭했지만 그 마음을 멈추어 보았다.
Think 선임도 훈련 후 힘들었을 텐데, 내가 후에 더 혼나지 않도록 챙겨준거라 생각했다.
Action 자리를 깨끗이 치웠다.
Review 내 자리를 치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깨끗해서 기분이 좋았다.

송 00 - 정재훈 어머니(김화교당)
Stop 재훈이가 텐트에서 자는 걸 발견하고 깨우려고 하는 순간 멈췄다.
Think 내가 아들을 깨우려는 이 행위는 아들을 위한 걸까? 나를 위한 걸까?
Action 조용히 텐트 지퍼를 내리고 법당 안으로 돌아왔다.
Review 매 순간 나의 분별과 빠른 행동에 맞춰 아들을 내 뜻대로 끌어 오려는 욕심을 보게 된다.

3사단 간부(김화교당)
Stop 당직근무 간 병력통제를 잘못한 김00 하사에게 화를 냈다가 멈춤.
Think 왜 그랬을까? 통제를 못 한 건가? 안 한 건가?
Action 당직 근무를 한번 더 편성했다. 너무 했나?
Review 당직 근무자의 잘못일까? 시스템의 문제일까? 처벌한다고 하여 문제가 해결될까? 너무하다. 처벌만 하기에는…. 다시 기회를 줘야겠다.

수색중대 간부(김화교당)
Stop AGP 보급로로 올라가던 중 힘이 들어 잠시 멈춤.
Think 오르막 길 밖에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이곳만 지나면 도착이라고 생각함.
Action 다시 열심히 발걸음을 옮김.
Review 올라온 곳을 보며 성취감을 느끼고 잠시나마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이 부끄러워짐.

암 투병을 이겨낼 감사일기
글. 남승주 화곡교당

2017년 11월 어느 날. 가슴 멍울은 2017년 들어 자꾸 커졌다. 남편이 병원을 가보라고 말한다. 병원에서 X-RAY를 찍었는데, 의사 선생님은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부천 순천향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시 했다.
“보호자 없어요?” “딸이 왔어요.” “딸 말고 없어요?” 의사 선생님은 자꾸 다른 보호자를 찾았다.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그냥 저에게 말씀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한 후 검사 결과를 들었다.
“아~ 암이어요? 그럼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의사 선생님이 해주는 여러 말씀을 듣고 집에 오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기야, 나 유방암이래.”
“아이고 어떡해? 내 마누라는 착하니까 잘 이겨 낼 거야. 힘내.”
“그래. 잘 이겨 낼 거야.” 이렇게 나의 암 투병기가 시작되었다.

진단을 받고 9일 동안 입원을 해서 1차 석회 제거 치료와 항암 1차를 받았다. 병간호해준 딸에게 너무나 감사했다. 입원 기간에도 나는 감사일기 쓰는 것을 잊지 않고 잘 적었다. 감사일기를 꾸준히 적을 것이다. 4차 치료에 이르기까지 항암치료를 갈 때마다 두렵고 너무너무 아프지만, 나 자신은 그 아픔을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원불교인이라 더 행복하고 더 감사합니다.’

시험공부 마음
글. 이성은 휘경여자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보는 중간고사.
모든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시험공부를 하느라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힘들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는 것 같다. 내 딴에는 열심히 하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생활하는 것 같지만, 막상 공부하거나 끝내놓은 학습량을 보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느낌이다.

부모님은 항상 나를 응원해주시면서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어.”라고 말씀하시고, 친구들은 “넌 어차피 잘 할 거잖아.”라고 한다. 그 모든 말들이 고맙고 정말 응원이 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부담이 되기도 한다.

가만히 내 마음을 바라봤다. 그 부담들 역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내 욕심 때문이며, 지금 내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바로 ‘조급함’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에 쫓기면서 조급하게 하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해본다.
남은 기간 시험을 충실히 준비하고 마음을 잘 컨트롤하며 ‘난 잘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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