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사진. 황인철   글. 홍현준

내 맘 같지 않다고
언짢을 것 없다
다름을 품지 못하는
옹색한 내 그릇만 민망하지

스쳐가는 것들을
담았다가…  비웠다가…

어느 세월 모퉁이에서
나보다 따순 나를 만났을 때,
고수하던 틀이 벌어지고
나는 또 모시올 두께만큼
‘어른’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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