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사진. 황인철   글. 홍현준

옳으네 그르네 소신 있던 지난 날
예와서 돌아보니 그도 다가 아닌 것은
지 몸 하나 넘지 못 한 어림의 불찰이었음을…

먼 길 투정 없이 구비구비 함께 한 세월
못 난 내 꼴 품어 줌에
한 세상 잘난 체하고 살았구려

흩어질 건 흩어지고
떠날 건 떠났으니
이제 또 첫 만남처럼 둘이 되었소
귀담아 듣는 얘기가 들으면서도 바래진다 한들
그게 뭐 대수겠소
이렇게 곱게 사랑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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