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순 중앙단원 옥추경 기도문 전문
글. 이정재

 이경순의 기도문 자료는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다. 그 실제가 드러났으므로 전문을 옮겨 기록하기로 한다. 먼저 영인본과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고 기록의 서지사항을 알아본다.

 이후 이경순의 자료 전문 옮김.
(1쪽) 寶經
(2쪽)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3쪽) 靈寶國萬物建判養生所
中央敎主 李敬順(六甲誦)
中央團長祝願 第一章(十五誦)
天尊이 말삼하사대 이 經잇난곳에 맛당이 土地司命으로 하여곰 處所를 따라 守護케 하고 雷部가 按察하기로 다달나서 때로써 상고하야 ?이 나니라 만일 사람의 집에 이 經이 잇서 至誠으로 奉安하면 곳 祥瑞의 氣運이 뜰에 가득
(4쪽) 하고 慶事구룸이 집머리에 그늘하야 禍敗의 亂이 萌動치 못하고 吉한 福이 모와들며 그 죽음을 當하여도 地獄에 가지 안이하나니 엇지써 地獄에 가지 안이하나요 죽으면 곳 生할 것이요 生하면 닷이 善道에 도라오고 善道에 도라오면 天尊의 指導를 바더 이 靈通을 하고야 出入起居할때에 恒常 이 經을 가질것이니 모든 사람의 欽仰하는바요 鬼神들이 두려워하는 바라 모든 險難을 맛난다하여도
(5쪽) 一心으로 天尊의 일홈을 일카르면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 다 解脫을 엇게하리라 이에 雷師皓翁이 대답하사
天尊前에 글귀를 說하여 가로대
우없난 玉淸王이
서른여섯하나를 거나리사
아홉하날 널리 化하난 人君으로
얼골을 十方界에 化하시나니라
털을 헤치고 기린을 타시며
(6쪽) 붉은 다리로 層層한 어름을 밟우시고
손으로 아홉하날 기운을 자부사
바람을 휩바람하고 雨雷를 채질하나니라
릉히 智惠힘으로써 모 魔鬼의 精神을 降服받으시고
진밤에 어둔 魂靈을 濟度하야
衆生을 利益케하시니
銀河水물결에
一千눈과 一千달수레박휘와 갓흐시니라
(7쪽) 未來世上을 盟誓하야
기리 天尊의 敎化를 布揚리라
때에 雷師皓翁이 偈를 說하야 맛치니라
上同祝願 第二章
天尊이 말삼하사대 이 經을 世上에 傳하되 世上사람이 알지못하니 내 卽今 다사릴바는 九天應元府라 그 府에 九天雷門使者가 잇으니 규록 典者와 염방 典者로써
(8쪽) 도우게하고 닷이 네가지 소임을 두니 한나는 가로대 약잉사요 둘은 가로대 적체사요 셋은 가로대 유왕사요 넷은 가로대 보응사라 각각 大夫가 잇서서 써 그 일을 맛다 다사리나니 나의 다스린 바는 오직 卿師 使相이니 다 元元한 敎化를 돕난자니라
天尊이 經을 設하야 맛치시니 옥범칠보칭대에 하날꼿이 빈분하
(9쪽) 고 구슬향기가 사방에 두르며 十方 모든 하날 帝君이 다 조와하고 칭찬하며 天龍鬼神과 雷部官衆과 三界一萬神靈이 다 크게 길기하고 미덥게 바다 밧드러 行하니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 玉樞寶經이시니라
上同祝願 第三章
至心歸命禮라
九天應元府에 우업난 玉淸王이 얼
(10쪽) 골을 化하야 十方界에 가득하사 道를 말삼하야 아홉 鳳을 밟부시고 서룬여섯 하날 우에 게시사 보배 冊을 열남하시고 구슬글을 ?혀보시나니라 千五百劫 먼저에 正眞의 位를 어드시고 大化의 權勢를 자부사 손으로 金光明 如意珠를 드시고 玉樞寶經을 베퍼 說明하시니 順치 안한 者는 化하야 微塵을 짓나니라
호령발하기를 빨으기 風火같이하사
(11쪽) 淸淨한 마음으로써 큰 願을 널리시고 智惠力으로써 모든마공이를 降服바드시엿나니라 다섯 雨雷를 모도 맛트시고 마음을 三界에 運轉하사 群生의 아비되시고 萬靈의 스승이 되시니 大星 大慈 地皇 至道시며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시니라
上同祝願 第四章(讚辭라)
玉樞大帝시여 터럭을 헤치고 麒麟을 타시며 雨雷소리로 크게 化하야
(12쪽) 凡心을 깨우시고 사람의 善하고 惡한 情을 ?히시도다 비오고 개이난것을 골나 맛게하사 衆生을 利益케 하시니 大聖雷聲普化天尊이시니라  終

 필자는 원문을 원래대로 옮기도록 노력했다. 띄어쓰기나 줄바꿈 등의 첨삭을 절제하였고, 원문에 충실하고자 페이지별 구분을(괄호 쪽 수) 가 했다. 표지까지 총 12쪽 분량이다.
세로 10줄 노트 12쪽에 세로쓰기로 작성되었다. 필체는 먹으로 쓴 얇은 붓글씨체이며 매우 달필에 해당된다 하겠다. 필체의 흐트러짐이 전혀 보이지 않아 수미가 일정하며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각 줄당 15자 정도의 글씨를 새겼다. 표지와 공백을 빼면 총 1600자 정도의 양이다.

 필사책의 제목은 ‘보경’으로 되어있으나 이는 ‘옥추보경’의 약자로 보인다. 이경순이 소태산으로부터 받은 기도문은 옥추경의 지경 중 뒷부분과 인경의 일부를 엮은 것으로, 이공주의 것과 동일하다. 기도문은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갑자전문을 더하면 5개 장으로 볼 수도 있다.

 4개 장은 각각 ‘중앙단장축원 제1장, 상동축원 제2장, 상동축원 제3장, 상동축원 제4장’으로 표기하였다. 필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부 오탈자는 붉은 색 글씨로 추가 첨삭을 한 흔적이 있으나 극히 일부에 해당된다. 소장자가 사용시 기도문을 매우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다룬 흔적이 역력하다. 맞춤법과 표기법은 현대 어법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일부의 표현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한 현대어역이 다시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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