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교당
전통방식 그대로 구수한 맛 가득 담은 청국장

옛날부터 함라는 삼부잣집을 중심으로 농산물이 풍부하고 사람이 많아 음식문화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이에 함라교당에서는 삼부잣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전통방식 그대로 청국장을 만들어오고 있지요. 100% 우리콩을 무쇠 가마솥에 삶아 3일간 띄워 만든 함라교당 청국장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찾는 사람이 줄을 설 정도로 유명 식품이기도 합니다. 콩 한 알 한 알에 교도님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지요.
올해 중앙교구 바자회가 취소된 아쉬움을 달래고자 함라교당을 비롯해 중앙교구 내 20여 개 교당이 모여 ‘함라 바자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특히 ‘바자회가 원불교 행사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 처음 음악회(소리여행 공연)도 기획했지요. 이 정도면 맛과 즐거움, 그리고 교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자회 날 교당 근처 함라산에 올라 가을을 만끽하고 내려오면 교당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청국장 백반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음악회까지 함께하면 저절로 힐링되는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청국장과 함께 묵직하게 익어가는 계절을 더욱 맛있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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