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초 특성화중학교 설립 인가
학교법인 삼동학원 한울안중학교

 지난 6월 27일에 설립 인가를 받은 한울안중학교(학교법인 삼동학원)는 대구지역 최초의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다. 내년 3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는 한울안중학교의 이야기를 김도심 이사장(대구경북교구장)에게 들어본다.

| 한울안중학교 설립의 동기와 인가받기까지의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한울안중학교를 대구에서 준비하게 된 것은 원기 98년경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한울안중학교 설립의 일은 되돌아보면 상상할 수 없는 고민과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어느 곳에서도 공감 받지 못했던 특성화중학교 설립에 대한 오랜 노력은 대구교육청 관계인들의 신뢰를 계기로 결실을 얻었습니다. 특히 모이고, 나타나고, 찾아온 인연들이 아니고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학교설립의 시작 자금은 너무 적었지만 어디까지 해낼지도 모를 일을 위해 40억 원 이상의 재원이 마련된 일은, 대현교당 최성란 교무와 교도들의 각별한 협력과 네네치킨 현철호 회장과의 희사인연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나눔장터를 열어 동참해 주신 교도님들의 응원과 학교설립에 대한 기도 역시 큰 자금이 되었습니다.

| 한울안중학교의 규모와 앞으로 운영 방향 등은 어떻게 되나요?
 한울안중학교는 1학년 1개 학급의 20명 인원으로, 3년 후에는 전교생 60명이 되는 규모의 학교입니다. 한울안중학교는 예쁜 학교에 모인 아이들이 가족 같이 함께 공부하며 인성을 키우고, 자기 재능이 무엇인지 열린 체험을 통해 알아가는 음악·예능·체육 특성화교육 학교입니다. 다양한 것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체험의 기회를 열어주고 공감을 소중하게 여기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을 함께 즐기고 안내하고 성장시켜줄 수 있는 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현재 학교법인 삼동학원 산하에는 화랑고등학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안교육으로서 화랑고등학교 운영의 성과는 어떠한가요?
 경주화랑고등학교는 많은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오랜 시간 인성교육 중심의 특성화교육을 지켜온 결실로, 대구와 경북지역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의 실질적 역할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 공감과 신뢰의 연장선에서 특성화중학교 설립을 제안받아 설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경주화랑고등학교와 한울안중학교는 상호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학교 설립과 관련하여 출·재가 교도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대종사님의 교화·교육·자선 3대 사업을 통하여 실현하시고자 하신 의미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 되고자합니다. 작은 학교이지만 큰 울림이 있는 학교! 스스로 부처임을 자각하고, 서로서로 부처임을 존중하며,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의 소양을 길러내는 학교이길 기원합니다. 이러한 교육의 철학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주인으로 그 역할을 해주시길, 이러한 교육의 이념에 공감하시는 모든 분들의 정신·육신·물질의 합력을 기대합니다. 합력이 곧 위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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