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국 ‘心心풀이’

취재. 윤다정 기자

 원불교 청소년국이 개발한 ‘심심풀이’가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에서 평가한 인성교육사업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마음공부 인성교육프로그램 심심풀이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푸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 말 평가에서 7개 종단 16개 인성교육사업 중 최고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인정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윤대기 교무(청소년국)는 “심심풀이는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예방과 치유를 위해서 만들어졌다.”며 “2014년에 우수인성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평가 1위를 차지해 기쁨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심심풀이는 2013년에 처음 개발됐으며 현재 ‘심심풀이 M3’로 업그레이드되어 12회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교육자와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12회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중 ‘心心 명상’을 비롯, 캘리그라피로 인성어록을 써보는 ‘心心 인성어록’, 그리고 경계 카드를 활용해 역할극을 하는 ‘心心 마음극’ 시간이 인기가 많다. 또, 개그콘서트팀과 협업해 만든 ‘청소년 경계 찾기’ 영상을 교육자료로 활용하는데, 이게 매우 호응이 좋다고.
 특히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연구위원들을 위촉해 예비 강사에게 수준 높은 지도자 연수를 받게 하는 구조가 강점이다. 윤 교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을 지원 받아 전국 55개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요청하는 학교가 많다. 작년에는 지도자 연수만 230여 명이 참석했고, 5800여 명의 아이들이 심심풀이를 거쳐갔다.”면서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 점이 가장 높게 평가받은 요인으로 꼽힌다.”고 자랑했다. 교사, 교장, 장학사 등이 참관하는 것에서 역시 그 관심도를 읽을 수 있다.
 심심풀이는 중·고등학교에서 CA, 동아리, 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수업 형태로 진행된다. 그러나 인성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군종 및 대학생을 상대로도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벽보고 이야기한다고 하잖아요. 심심풀이가 그런 청소년들의 소통 창구가 되어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어주고 있어요.”
 현재, 청소년국은 ‘심심풀이 활동 수료증’ 발급 허가 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심심풀이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더불어 중·고등학생 대상 진로진학법회 프로그램 및 초등학생 대상 환경법회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한창 진행 중이다. 
문의Ι원불교 청소년국 02-813-3316 / 070-7011-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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