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년기념관은 성업의 완결이다
정상덕 집행위원장…내년 가을 완공 목표


지난 2월 2일, 원불교100년기념관 입찰설명회가
있었다. 소태산 대종사가 주창한 ‘시대화·생활화·대중
화’를 고민하며 원불교의 서울시대를 열고, 나아가 세계
교화의 전초기지로서 미래의 새로운 희망이 될 원불교
100년기념관. 정상덕 집행위원장에게 앞으로의 건축 일
정과 100년기념관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지난 2월 2일 원불교100년기념관 입찰설명회가 있었습니다. 국내의 굵직한 기업 10개사가 입찰에 참가했는데요. 향후 계획된 일정을 알려주십시오.
2월 중으로 입찰 참여업체(국내 도급 순위 50위 이내 10여 개 업체 참여)의 최종 심사가 진행되고, 3월 초에 건축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추인 과정을 거친 후 시공업체가 최종 결정됩니다. 이후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건축, 소방, 전기 등으로 나뉘어져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 입찰공고를 내기까지 시간이 예정보다 다소 지체되었는데, 요인은 무엇이었는지요?
한강변 300평 땅 구입에 따른 지구단위 변경신청과 공개 공지 이동에 따른 서울시 심의 및 보고 그리고 동작구와 서울시의 인허가 과정 중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24회의 집행위원회, 10회의 추진위원회를 개최하며 종교동 의견 수렴 절차와 공의 수렴 과정 중 발생한 설계 변경, 버스 주차 문제, 단체 및 기관 입주 문제에 관한 논의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원불교100년기념관 건축 목적과 여기에 담긴 미래방향은 무엇인가요?
노후된 서울회관 재정비의 필요성, 원불교100년을 맞아 서울교화의 상징건물, 국제교화의 새로운 터전으로 재생산되면서 더불어 교단 내·외의 교화, 교육, 자선, 사회 참여 등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100년기념관은 종교성을 회복하고 살리는 공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성으로의 기능, 더 나아가 건강하게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도모하며 원불교의 내실과 외연을 확장해나가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계획된 용도와 건물 및 각 층별 입주시설의 대강, 그리고 건축 총 예산 규모와 준공 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종교동에는 서울교구청과 한강교당, 본동인 업무동에는 중앙총부 행정기관, 교육관련기관, 의료 산업 및 복지기관 그리고 단체와 근린생활시설(음식업 등)등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예산 규모는 동작구청 기부체납건까지 포함하면 600억이 조금 넘습니다. 이 예산은 100년기념성업회 예산 150억, 중앙총부 100억 이상, 서울교구 100억, 정부지원금 55억 이상, 그리고 입주 단체들의 참여금(보증금 등) 약 200억으로 충당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기 103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두고 공사기간은 약 20개월을 예상합니다.

| 출·재가 교도들에게 부탁 및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경산 종법사님께서는 “원불교100년기념관은 성업의 완결이다.”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기념관이 단순히 건물을 짓기 위한 사업으로의 기능을 넘어, 공부와 사업의 쌍전도량이 되고 세상과 더불어 함께 희망이 되는 공공의 광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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