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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을 들판에 서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2-02 조회수 2191

스산한 바람이 불더니
가을입니다.
이제 곡식을 거두어야죠.
준 것도 없는데 늘 뺏기만 해서,
그래서 미안합니다.


뺏으려고 한 건 아닌데….
훔치려고 한 것도 아닌데….
또 텅 비겠죠.
자꾸만 내 마음도 비어갑니다.
당신을 닮아가나 봅니다.


놀라서 노란 건 아닙니다.
화가 나서 빨간 것도 아닙니다.
이제는 내 색깔을 가지고 싶었죠.
무에 그리 새파랗게 버텼는지요.
모두 욕심이었습니다.
익고 나니 비로소 제 맛이 나는군요.
내년 이맘때 다시 만날게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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